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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 핫한 거품형 화장실 클리너인
청소신 화장실 클리너를 구입해봤습니다.
욕실청소세제는 많이 있지만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세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설렘반 궁금반으로 구입했어요.
그리고 청소신 곰팡이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희집에 곰팡이는
없지만 곰팡이를 없앨 정도면 세정력이
강력한게 아닐까 기대했습니다.
뽁뽁이로 잘 감싸져서 배송이 왔습니다.
500ml라서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랬어요.
용기의 디자인도 흰색 거품이 나서 그런지
새하얀색에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이 적혀있어요.
사용방법상 분사구를 세척 표면으로부터 30cm 떨어져
골고루 분사하고 흰색 거품이 오물과 충분히 반응하도록
5분이상 방치 후 물로 헹궈주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오염도에 따라 반복 분사 혹은 브러쉬 등을
이용해 가볍게 닦아주라고 추가로 적혀있어요.
SNS에서 나오는 광고영상에서는 뿌리고
따로 닦는 과정 없이 그냥 물로만 헹궈줘도
드라마틱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광고가 되고 있으니
저도 거품을 뿌리고 따로 물리적으로 닦지 않고
5분이상 불린 뒤 물로만 헹궈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세면대의 수도꼭지와 수도꼭지 주변의
물때부분에 분사를 해봤습니다.
정말 무슨 생크림마냥 엄청나게 거품이 분사됩니다.
이때 정말 희열도 느껴지고 기대감도
커지고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뿌리는 즉시 표면과 반응하여
거품소리가 지글지글 나기 시작해요.
내친김에 샤워부스쪽 물때와
샤워부스 바닥의 물때에도 분사를 해보고
배수구쪽 오염에도 분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기가막히게 고운 거품이 분사됩니다.
엄청진한 거품이 분사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품이 연해지는게 보여요.
5분~10분이 경과하고 따로 솔질없이
물로만 헹궈봤습니다.
뿌리기 전의 사진인데 차이가 보이시나요?
제눈에는 거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한 10%정도 세정이 된것 같은 효과랄까요?
전
후
배수구쪽도 역시 드라마틱한 차이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닥쪽과 유리쪽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정도
양을 분사했는데 세정제가 7~80%정도
사용된 느낌이었어요.
흔들어봐도 가볍고 거의다쓴 느낌이었습니다.
분명히 처음 받았을때는 묵직했는데...
화장실 전체를 청소했으면 1회용이 될것 같습니다.
12,900원이나 하는데 1회용이라니
화장실청소 한번하는데 치킨1마리 좀 안되는
가격이 날라간다는게 말도안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광고처럼 뿌리고 그냥 물로만 닦으면
되는게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소변이 굳어있는 그런 오물에는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물때같이
찌든때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분사후 물리적으로 브러쉬나 수세미를
이용하여 닦는 과정을 추가한다면
충분히 깨끗하게 세정이 될것으로 보이나
그러면 일반 다른 세정제와 차별이
없다고 생각되고 거품식으로
분사가 되다보니 내가 원하는 부위에만
딱 분사가 되지 않고 주변부위에도
거품이 다 튀는 일이 생기게 되어있어요.
오히려 그냥 일반 세정제보다 그런면에서는
불편한것 같아요.
결국 일반세정제로 다시 청소를 마무리했습니다.
결 론
가격에 비해서 내구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리고 SNS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는 전혀 없고
다른 세정제와 똑같이 뿌리고 닦는 과정이
필요한 세정제 입니다.
적어도 물때에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고
변기같은 곳에는 꽤 유용할것 같긴 합니다.
어짜피 다른 세정제처럼 뿌리고 닦고
할거라면 거품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청소할때 오히려 여기저기 묻고 불편할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가격대비 너무 활용도가 떨어지고
이마트에서 7천원대에 구매한 세정제를
거의 반년가까히 쓰고있는데 비해서 이건 한번에
거의 다써버려서 비교가 안될정도로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변기에는 꽤 효과적일 것 같으니
변기 세척용으로 구매해서 조금씩 분사하는
용도로 구매하는것 외에는 구매를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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