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안 아산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목화반점에 다녀왔습니다.
생활의 달인에서 아산 탕수육 달인으로도
방영한적이 있는 줄서서 먹는 맛집이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자영업이 완전히 사장될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하여 아무리 목화반점이라도
사람이 많이 없겠지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꽉차있었고
대기하는 손님들도 5팀정도 있었습니다.
식당안은 만석이었구요...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이 줄은것을 감안하면
평소에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짐작이 됐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의자를 마련해놔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접수방법은 번호표가 아니라 들어가서
카운터에 있는 대기명단에 이름과 인원, 전화번호를 작성하면
직접 전화를 해주십니다.
보통은 번호표를 뽑아서 번호를 부르는데
직접 전화를 해주니 덥거나 추울때는 차에 들어가 있거나
사람이 너무 많을때는 근처 한바퀴 산책하고 와도
상관이 없겠더라구요
이점은 정말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20분정도 대기를 하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카운터쪽에는 사장님이 애주가이신지 각종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안쪽으로는 단체석도 있는 것 같았어요.
원산지는 오징어를 제외하고 전부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반찬구성은 다른 중국집과 비슷한 구성이었고
깍두기는 국밥하고 같이 먹고 싶을정도로 괜찮았어요 ㅎ
그리고 테이블마다 양파와 단무지를 더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식초, 고춧가루, 간장이 준비되어 있고
시기가 시기인만큼 손소독제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습니다.
목화반점은 탕수육이 가장 유명하지만 간짜장도
못지않게 맛있다고 해서 시켜보려 했으나
2인분이상 시켜야 해서 다 먹지 못할것 같아
짬뽕 1그릇과 탕수육 소짜를 시켰어요.
탕수육이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별로 없어보였는데
실제로는 이것만 먹어도 둘이 배부르게 먹을정도의 양이에요.
정말 꽤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은 간장에 구춧가루를 뿌려서 찍어 먹는거에요.
찍어 먹을 수 있게 아예 탕수육이 나올때 간장종지를
하나씩 챙겨줍니다ㅎ
탕수육이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했는데 저는 정말
탕수육의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바삭함은 당연하고 소스가 많이 달지 않아서
속이 불편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튀김이 정말 고소했어요.
콩가루를 섞은건가 싶을정도로 고소한 맛과
적당한 달콤함 그리고 간장의 새콤함이 어우러져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계속 먹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짬뽕도 실망시키지 않아요.
적당히 칼칼한 매콤함과 시원한 국물이 짬뽕 맛집이랑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짜장 대신 짬뽕을 선택한 덕분에
탕수육과 더 잘 어울렸던것 같아요.
탕수육 튀김과 소스의 맛에 혀가 익숙해 질때쯤
매콤한 짬뽕국물로 한번 리셋해주고 다시 탕수육의
맛을 음미하고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간짜장과 조합하면 기름기 + 기름기라서 아무리
탕수육이 담백하고 그래도 나중에 부대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 론
정말 오랜만에 맛집중에 맛집을 찾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TV에 방영되더라도 실제로 가보면 평범하거나
그냥 조금 맛있는 정도였는데 이정도로 맛있는 집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다음에는 간짜장도 한번 먹어보러 다시 방문할 것 같아요.
여기는 멀리서 와서 먹을만한 맛집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장도 가능한데 아무래도 포장보다는
바로 먹는게 더 맛있는건 진리인것 같습니다.
'페어기스의 인생리뷰 >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맛집]최고당 돈까스 후기 (0) | 2020.06.15 |
---|---|
[천안맛집/태조산맛집]이우철 한방 누룽지 삼계탕 후기 (2) | 2020.05.31 |
[천안맛집/아산맛집]방가삼대 뼈해장국 후기 (2) | 2020.02.05 |
천안 돌잔치 맛집 아산 마들렌 뷔페 리뷰 (0) | 2020.01.28 |
[숙대입구 맛집]오복함흥냉면(골목식당 회냉면) 후기 (0) | 2020.01.09 |